Design/01. UX Toolkit (실무 중심의 도구와 방법론)

[UX Toolkit 004] Double Diamond: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프로세스의 시작

Kila 2024. 12. 3. 15:21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고 있는가?"

많은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문제를 잘못 정의했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Double Diamond 프로세스다. 디자인 씽킹에서 발전된 구조로, 문제를 탐구(Discover)하고, 구체화(Define)하며, 해결책을 설계(Develop)하고, 결과물을 전달(Deliver)하기까지의 과정을 시각화한 모델이다.

Double Diamond는 영국의 Design Council에서 처음 공식화되었으며,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문제 해결의 강력한 프레임워크로 활용되고 있다.

 

 

대학생 때 참여했던 SOPT에서 디자인 파트장으로 활동하며 UX 세미나를 진행했을 때, 아래 이미지만큼 Double Diamond에 대해 깊이 다뤘었다. Double Diamond는 특정 방법론 자체라기보다는 방법론을 구조화하는 프레임워크에 가깝다. 다양한 방법론과 도구들이 각 단계에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UX와 디자인 방법론은 Double Diamond의 단계와 연결될 수 있다.
이는 Double Diamond가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기본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방법론은 특정 단계(예: Discover, Define)에 더 적합하거나, Double Diamond 전체를 포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유연성 덕분에 Double Diamond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다시 글로 정리하는 만큼 꼼꼼히 정리하려 한다.


 

Double Diamond란 무엇인가?

Double Diamond는 문제 정의해결 과정을 두 개의 다이아몬드 형태로 시각화한 구조다. 이는 문제를 넓게 탐구한 뒤 좁혀가며 정의하고, 다시 해결책을 넓게 탐구한 뒤 좁혀가며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Double Diamond의 핵심 원리

  1. Divergent Thinking (발산적 사고)
    문제와 해결책을 폭넓게 탐구하는 과정. 다양한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수집해 가능성을 확장한다.
  2. Convergent Thinking (수렴적 사고)
    탐구한 아이디어를 분석하고 구체화하여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선택한다.

Double Diamond의 4단계

Double Diamond는 두 개의 큰 다이아몬드 안에서 네 가지 주요 단계(Discover, Define, Develop, Deliver)로 나뉜다.

  1. Discover (발견)
    • 문제를 탐구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
    • 사용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며, 진짜 문제의 근원을 찾아낸다.
    • 주요 활동: 사용자 인터뷰, 관찰, 설문조사, 데이터 분석.
  2. Define (정의)
    • Discover 단계에서 얻은 데이터를 정리하고,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명확히 진술하는 것이 목표다.
    • 주요 활동: 문제 진술서 작성, 인사이트 도출, 페르소나와 여정 지도 정리.
  3. Develop (개발)
    • 정의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설계한다.
    • 주요 활동: 브레인스토밍, 와이어프레임 제작, 프로토타입 제작.
  4. Deliver (전달)
    •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고 최종 결과물을 완성한다.
    •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솔루션을 다듬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 주요 활동: 사용자 테스트, A/B 테스트, 최종 설계 및 배포.

Double Diamond의 장점

1.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한다.

  • 프로젝트 초기에 문제를 탐구하고 정의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실패 확률을 줄인다.
  • 예를 들어, 한 금융 서비스가 "상품 추천" 기능을 도입했지만 실패했다. 사용자가 실제로 필요로 한 것은 추천이 아니라 상품 비교였다. Double Diamond는 이런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사용자 중심 접근을 지원한다.

  • 모든 단계가 사용자의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 이는 결과물이 사용자 니즈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3. 창의성과 체계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 발산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수렴적 사고로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 이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출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결과물을 만든다.

4. 협업과 반복적 개선을 촉진한다.

  • 팀원 간 협업과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 반복적인 테스트와 개선이 포함되어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인다.

실무에서 Double Diamond의 활용 사례

  1. 에어비앤비의 사용자 경험 개선
    Discover 단계에서 사용자가 "숙소 선택이 어렵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Define 단계에서 문제를 "숙소 사진 품질의 부족"으로 정의하고, Develop 단계에서 전문 사진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결과, 예약률이 크게 증가했다.
  2. 교육 앱 개발 프로젝트
    Discover 단계에서 학생들의 "학습 동기 부족" 문제를 발견했다. Define 단계에서 "목표 시각화 부족"이라는 근본 문제를 정의하고, Develop 단계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기능을 설계했다. Deliver 단계에서는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Double Diamond 활용 팁

  1. 팀원 간의 공감과 협업을 강화하라.
    • 모든 팀원이 Discover 단계에서 사용자 관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유하라.
  2. 단계를 건너뛰지 마라.
    • Define 단계 없이 바로 솔루션을 도출하면 잘못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3.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라.
    • Miro, Figma, Maze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각 단계의 생산성을 높여라.

마무리: Double Diamond를 이해하며

Double Diamond는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프레임워크다. Discover와 Define을 통해 문제를 올바르게 탐구하고 구체화하며, Develop와 Deliver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 이 프로세스는 모든 단계에서 사용자 중심의 사고를 강조하며, 협업과 반복적 개선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글에서 다룬 핵심 요약

  1. Double Diamond는 발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를 반복하며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한다.
  2. 네 단계(Discover, Define, Develop, Deliver)를 통해 문제 해결의 체계적인 구조를 제공한다.
  3. 사용자 중심의 사고와 협업, 반복적 개선이 성공적인 결과물을 이끈다.

생각해볼 질문

  1. 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현재 단계는 Double Diamond의 어디에 속할까?
  2. Discover 단계에서 내가 간과하고 있는 문제나 데이터는 없을까?
  3. Define 단계에서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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